팔렬중고등학교는 1919년 기미만세운동 당시 일제에 항거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중 장렬하게 순국하신 여덟분 열사들의 얼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학교법인 이화학원과 지역주민들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모아 설립한 뜻깊은 학교입니다.


그간 본교는 '자유, 사랑, 평화'라는 기독교적 건학이념 아래, 기독교 신앙교육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긍정적이고 밝으며,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개교 이래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별히, 지난 10여년간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하여 많은 학생들로 하여금 새로운 출발의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제 팔렬중고등학교는 학교법인 이화학원의 건학정신과 교육이념을 계승, 발전시키고, 슈타이너의 교육철학과 발도로프 학교의 치료교육과 감성교육을 기초로 한 특성화 교과의 운영을 통하여, 교육 본래의 목적인 학생 개개인의 자아실현 추구를 위한 교육활동을 실시함으로써 황폐해진 이 교육의 땅에 작은 생명의 씨앗을 뿌리고자 합니다.


경쟁이 아닌 공생과 상생의 이치에 터한 교육, 삶과 하나로 어우러지는 교육, 교육자(교사와 학부모)의 바른 자리를 되찾아, 교육을 통하여 학생과 교육자가 함께 자라고, 행복해지는 '산림의 교육'을 여러분과 함께 꽃피우고자 합니다.


'사람의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 16:9)는 성서의 가르침대로 '합하여 선을 이루시는'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천하보다 귀한 한 학생 한 학생을 일으켜 세우는 대안교육이라는 이 귀한 일에 열과 성의를 다하겠습니다.